“대성당 꼭대기의 황금 마돈니나 동상은 밀라노의 수호자로 여겨지며, 밀라노에서는 어떤 건물도 이 동상보다 높게 지을 수 없습니다.”
두오모 디 밀라노 (Duomo di Milano)는 밀라노의 심장부에 위치한 상징적인 고딕 양식의 대성당으로, 1386년 지안 갈레아초 비스콘티 공작의 명령으로 착공되었습니다. 이 성당은 6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장인과 건축가들의 손을 거쳐 완성되었습니다.
건물은 캔돌리아 대리석으로 지어졌으며, 빛의 각도에 따라 색이 바뀝니다 — 새벽에는 부드러운 핑크빛, 해질녘에는 황금빛으로 반짝입니다. 외관은 135개의 뾰족한 첨탑과 3,400개 이상의 성인, 천사, 신화적 인물, 성서 장면 조각상들로 꾸며져 있어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가장 높은 첨탑 위에는 황금 마돈니나 동상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밀라노에서는 어떤 건물도 마돈니나보다 높게 지을 수 없다는 규칙이 있으며, 현대 건물들조차 이 전통을 존중하여 꼭대기에 작은 마돈니나를 얹습니다.
성당 내부는 높은 천장과 거대한 기둥, 웅장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화려한 제단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하에는 밀라노 대교구의 중요한 인물인 산 카를로 보로메오를 포함한 대주교들의 묘가 있습니다.
꼭대기 테라스에 올라가면 밀라노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360도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으며, 날씨가 맑은 날엔 알프스 산맥까지 보입니다. 조각상과 가고일 사이를 거닐며 고딕 예술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성당 앞의 **두오모 광장(Piazza del Duomo)**은 관광객들로 항상 활기차며, 바로 옆에는 역사적인 쇼핑 아케이드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가 있어 쇼핑과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How to Get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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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Milano Centrale역에서 M3(노란선) → Duomo역 하차 (약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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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버스: 노선 2, 3, 14 등 이용 → "Duomo" 또는 "Via Torino" 정류장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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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스포르차 성, 라 스칼라 극장, 갤러리아에서 도보 10~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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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택시: 두오모 인근은 보행자 전용 구역이므로 근처 공영 주차장에 주차 후 도보 이동 권장
Travel T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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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일찍 방문하면 줄을 피하고 부드러운 아침 햇살 속에서 사진 촬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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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무렵 방문하면 대리석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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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방문 시 편한 신발 착용 추천, 바람이 강할 수 있으니 겉옷 지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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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티켓 사전 예약 시 대기 시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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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나 앱을 활용하면 역사적 배경 이해에 도움
입장 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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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입장: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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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패스 (테라스 및 박물관 포함):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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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학생, 단체 할인 제공
운영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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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매일 09:00~19:00 (마지막 입장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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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매일 09:00~19:00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