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카 역사 도시(Melaka Historical City)는 말레이 반도 남서부, 수마트라 섬과 마주한 말라카 해협 인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도시는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을 연결하는 중요한 해상 무역로에 위치하여 세계 강대국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15세기 수마트라 출신의 파라메스와라(Parameswara) 왕자가 도시를 세운 이후, 멜라카는 빠르게 성장하여 지역 최대의 무역항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1511년 포르투갈, 1641년 네덜란드, 그리고 19세기 영국이 차례로 도시를 점령하면서, 각각의 식민 세력은 멜라카에 독특한 문화와 건축 양식을 남겼습니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붉은 벽돌 건물로 유명한 네덜란드 광장(Dutch Square),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네덜란드 건물인 스타트하우스(Stadthuys), 크라이스트 교회(Christ Church), 그리고 아파모사 요새(A Famosa Fortress)의 유적지가 있습니다.

또한 종커 스트리트(Jonker Street)는 골동품 상점, 전통 수공예품, 활기찬 야시장으로 유명하며, ‘하모니 스트리트(Harmony Street)’에서는 중국 사원, 힌두 사원, 이슬람 사원이 나란히 위치하여 다문화적 전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언덕 위에 자리한 세인트폴 교회(St. Paul’s Church)의 유적은 도시의 풍부한 역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 쿠알라룸푸르에서 차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며,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멜라카 센트럴(Melaka Sentral)에 도착 후 택시나 버스로 시내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역사 도심 내에서는 대부분의 명소가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화려하게 장식된 트리샤(Trishaw, 인력거)를 타고 돌아보는 것도 인기 있는 방법입니다.

• 도보 여행이 가장 적합하므로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세요.

• 금·토요일 저녁에 열리는 종커 스트리트 야시장은 꼭 방문해보세요.

• 멜라카 강 유람선을 타면 도시의 매력적인 강변 건물과 벽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닌야(Nyonya) 락사, 치킨 라이스 볼, 젠돌(Cendol) 등 현지 별미를 꼭 맛보세요.

입장료:

• 세인트폴 교회 유적과 아파모사 요새 등 주요 유적지는 무료, 스타트하우스 및 일부 박물관은 보통 RM 10~20 정도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운영 시간:

• 역사 도시 자체는 연중무휴로 언제든 방문 가능, 주요 박물관과 유적지는 일반적으로 오전 9시 ~ 오후 5시 30분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