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에서 가장 높았던 옛 대탑과 에메랄드 부처를 모신 란나 문화의 상징”
와트쩨디루앙(Wat Chedi Laung)은 태국 치앙마이 중심부에 위치한 중요한 불교 사원입니다. 이 사원의 역사는 14세기 망라이 왕조 7대 군주인 센 무앙 마 왕 시대에 시작되었습니다. 대탑 건설은 1391년에 시작되어 15세기 중반 틸로카라즈 왕 시대에 완성되었습니다. 완성 당시 대탑은 높이 82미터, 지름 54미터로 란나 왕국에서 가장 높은 구조물이었습니다.
원래 사원 단지에는 와트쩨디루앙, 와트호탄, 와트수크민 세 개의 사원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1468년에는 태국에서 가장 신성한 유물인 에메랄드 부처가 이곳에 모셔졌습니다. 그러나 1545년 큰 지진으로 대탑 상단 30미터가 무너져 에메랄드 부처는 루앙프라방으로 옮겨졌습니다.
대탑 붕괴 사건
1545년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와트쩨디루앙 대탑 상단이 붕괴되었습니다. 실파콘 대학교 연구진은 사원 아래 터널이 붕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현재도 복원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 사원은 치앙마이의 중요한 역사적 장소로 남아 있습니다.
루앙푸문 부리닷따와 와트쩨디루앙
존경받는 태국 불교 승려인 루앙푸문 부리닷따(1870–1949)는 와트쩨디루앙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그는 스승 아잔 사오 칸타실로와 함께 태국 숲속 전통(Kammatthana Tradition)을 세워 태국 불교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2002년, 사원 내에 루앙푸문을 기리는 비한(법당)이 세워졌으며, 이곳에는 루앙푸문 상과 그의 어금니가 보관되어 있어 숲속 전통 수행자들의 명상 장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원 내 주요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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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탑 (쩨디 루앙): 태국 북부에서 가장 높았던 대형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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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당 (비한 루앙): 란나 양식의 대형 목조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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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탁힌 기둥: 치앙마이 도시의 수호 신성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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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로카라즈 왕의 비한: 틸로카라즈 왕 시대의 주요 불상 모신 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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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푸문이 머물렀던 옛 수도원과 명상 공간: 영적 수행의 장소
가는 방법
와트쩨디루앙은 치앙마이 구시가지 프라 포클라오 거리 중심에 위치하며, 여러 방법으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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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공항에서: 차로 약 15분(5km). 공항 도로에서 창클란 도로로 이동 후 프라 포클라오 거리로 우회전. 사원은 좌측에 있으며 타패 게이트 근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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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빨간 송태우 및 투어 택시): 치앙마이에서 인기 있는 빨간색 송태우를 타고 ‘와트쩨디루앙’이라 말하면 됩니다. 저렴하고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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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나 렌터카: 사원 주변에 주차장이 있어 직접 운전하는 방문객에게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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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타패 워킹 스트리트 인근에 숙박 시 도보로 10-15분(1km) 거리입니다.
여행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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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단정한 복장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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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 방문하여 혼잡과 더위를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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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내 드론 사용 금지 등 규칙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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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들과의 만남을 통해 태국 불교 문화를 경험해 보세요
입장료:
- 태국인 무료, 외국인 성인 50바트, 어린이 20바트
운영 시간:
- 매일 06:00 ~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