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전경을 내려다보는 신성한 산 정상의 황금 사원”
왓 프라탓 도이쑤텝 사원 (Wat Phra That Doi Suthep Rajaworavihan) 은 단순한 명소가 아니라 태국 북부의 영적 중심으로 여겨지는 가장 성스러운 사원입니다.
1383년(불기 1929년), 란나 왕국의 쿠에나 왕이 창건하였으며, 정치적 안정과 종교적 헌신을 동시에 상징하는 불교 사원으로 건립되었습니다. 전해지는 전설에 따르면, 부처님의 어깨뼈 일부를 지닌 흰 코끼리가 도이쑤텝 산을 올라 정상에서 세 번 울고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그 자리가 곧 사원이 세워진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습니다.
세기를 거치며 여러 란나 왕과 신도들이 사원을 보수하고 확장했습니다. 20세기에는 ‘란나의 성인’으로 불리는 크루바 스리위차이(Kruba Sri Vichai) 스님이 산 정상까지 오르는 길을 개척해 순례자들이 쉽게 오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사원의 중심에는 금빛 종형 탑(체디)이 있으며, 내부에는 부처님의 성골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참배자들은 탑을 시계 방향으로 세 번 돌며 경건하게 기도하고, 사원 입구의 300계단 나가(용신) 계단은 세속의 세계에서 성스러운 세계로 나아가는 영적 여정을 상징합니다.
왓 프라탓 도이쑤텝은 또한 태국-중국 12간지 중 ‘양띠’의 수호사원으로, 양띠 신도들에게 특히 길한 장소로 여겨집니다. 매년 부처님오신날(위삭절)에 수천 명의 신자들이 치앙마이 시내에서 사원까지 걸어 올라가는 ‘테아우 쿤 도이(Teaw Kuen Doi)’ 순례 행사를 통해 믿음과 단결의 정신을 보여줍니다.
이 사원은 신앙, 역사, 전설, 건축미가 어우러진 치앙마이의 영혼 그 자체로, 태국 불교문화의 깊은 뿌리를 느낄 수 있는 성지입니다.
가는 방법
자가용 이용 시:
- 후아이 깨우 로드를 타고 치앙마이 동물원을 지나 도이สุเทพ 방향으로 시위차이 로드(1004번 고속도로)를 따라 계속 가십시오. 도로는 가파르고 구불구불하므로 주의해서 운전하십시오.
대중교통 이용 시:
- 빨간색 썽태우(합승 택시)가 치앙마이 대학교와 도이สุเทพ 사원 사이를 정기적으로 운행합니다. 또 다른 일반적인 픽업 장소는 산기슭에 있는 크루바 스리위차이 기념비입니다.
여행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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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계단 나가 계단을 걸어 올라가거나 전동 트램을 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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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을 쌓으려면 꽃, 향, 양초를 바치면서 주탑 주위를 시계 방향으로 세 번 걸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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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사원을 방문할 때는 정중하고 적절한 옷을 입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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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시원한 날씨와 아름다운 경치를 위해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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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걸어 올라갈 계획이라면 물과 햇볕 차단제를 가져오십시오.
입장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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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방문객: 입장료가 적용됩니다(방문 당일 현재 요금을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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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문객: 무료.
운영 시간:
- 05:00–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