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탐수어(왓 탐 수어 / Wat Tham Suea), 즉 호랑이 동굴 사원은 태국 남부 끄라비 주 므앙 끄라비 군 끄라비노이 지역에 위치한 유명한 위빠사나 명상 사원입니다. 이 사원은 1975년(불기 2518년), 고승으로 널리 존경받는 프라 아잔 참니안 실라세토(Phra Ajahn Chamnian Silasetho) 스님에 의해 창건되었습니다. 스님은 고요한 수행처를 찾기 위해 이 지역을 탐방하던 중, 석회암 절벽 아래에 위치한 큰 자연 동굴을 발견하게 되었으며, 이곳은 과거 호랑이와 다양한 야생 동물이 살던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굴 벽면에는 호랑이 발자국을 닮은 암석 형상이 있어, 이 사원의 이름도 "호랑이 동굴"로 지어졌습니다.

이 사원은 깊은 영적 가치 외에도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도전적인 지형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많은 관광객과 순례자들이 찾는 명소는 바로 사원 정상으로 이어지는 계단입니다. 총 1,260개의 가파른 계단(처음에는 1,237개였으나 보수 후 증가)을 올라가면, 정상에서는 거대한 불상과 성스러운 사리탑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곳에서는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전망은 끄라비의 석회암 산맥, 울창한 숲, 안다만 해, 일출과 일몰의 장관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어, 태국 남부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사원 경내에는 이 외에도 다양한 영적 명소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스님들이 고요한 수행을 위해 사용하는 자연 동굴들 — 호랑이 발 동굴, 간다르바 동굴, 관통 동굴, 화살 동굴 등이 있으며, **석재로 남은 석조 불족(佛足)**은 부처님의 상징으로 추앙받으며 신성한 참배 장소로 여겨집니다. 산기슭에는 관세음보살 전각이 있어 많은 신도들이 건강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또한, 이 사원은 담마 수행 전각과 함께 승려 및 사미니를 위한 불교 교육기관도 운영하고 있어, 불교 가르침의 보존과 전승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자가용: 끄라비 시내에서 차로 약 20분 소요 (고속도로 4번 도로 이용)

• 택시 / 그랩: 호텔 또는 앱을 통해 예약 가능

• 오전 일찍 또는 해질 무렵 방문 추천 (더위 피하기)

• 편안하고 단정한 복장 착용 (사원 방문 예절 지키기)

• 물, 선크림, 벌레 퇴치제 준비

• 원숭이에게 음식 주지 않기

• 조용한 분위기 유지 및 사원 예절 준수

운영 시간: 매일 06:00–18:00

입장료: 무료 (기부 가능)

편의시설: 주차장, 화장실, 간이식당, 기념품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