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미터 높이, 43미터 길이의 거대한 와불상이 있으며, 전통 타이 마사지 체험이 가능한 방콕 대표 사원.”
왓 프라체투폰 위몬망카라람(Wat Phra Chetuphon Vimonmangkararam), 일반적으로 왓 포 (Wat Pho)로 알려진 이곳은 방콕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불교 사원 중 하나로, 약 8만 제곱미터의 면적을 자랑합니다. 이름은 부처님이 생전에 머물렀다고 전해지는 인도의 수도원에서 유래했습니다. 본래는 태국 전통 의학을 가르치던 교육의 중심지였으며, 요가 자세를 표현한 조각상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1788년 라마 1세 치하에서 옛 사원이었던 왓 포다람(Wat Phodharam)을 기반으로 복원되었으며, 아유타야 시대에 미얀마군에 의해 파괴된 불상 파편들을 활용해 재건되었습니다. 이후 라마 3세 통치 시기에 대대적인 확장이 이루어졌고, 그 당시 세운 의학 지식이 담긴 석판들은 2008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에 등재되었습니다.
이 사원의 가장 큰 자랑은 와불상 (Phra Buddhasaiyas)입니다. 높이 15m, 길이 43m에 달하며, 오른팔을 베개 삼아 머리를 괴고 누운 모습입니다. 머리 받침은 유리 모자이크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3m 높이, 4.5m 길이의 발바닥에는 자개로 된 108가지 상서로운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와불상 위에는 태국 왕권을 상징하는 7단 우산이 세워져 있고, 주위 복도에는 동전 투입용 108개의 청동 그릇이 있어 방문객들이 소원을 빌며 동전을 넣습니다.
사원은 소이 체투폰(Soi Chetuphon) 도로를 기준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나뉘며, 북쪽은 와불상과 마사지 학교가 있고, 남쪽 '툭가위(Tukgawee)' 구역은 승려들이 거주하는 수도원입니다. 또한, 총 91개의 체디(불탑)가 있으며, 이 중 4개는 초대부터 4대 째의 짜끄리 왕조 국왕들에게 헌정되었고, 71개는 왕족의 유골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사원에는 16개의 문이 있고, 각각은 중국에서 들여온 바위로 조각한 거대한 석상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건축적으로도 다양하고 화려한 양식을 자랑합니다. 외곽 복도에는 라마 5세가 구입한 1,200점의 불상 중 400점이 남아 있으며, 황금색 받침 위에 다양한 자세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주요 건물 외벽에는 태국의 서사시 라마끼엔(Ramakien)의 장면들이 새겨져 있으며, 이는 인간에서 신성으로 향하는 여정을 상징합니다.
와불상 옆에는 작은 보리수 정원이 있으며, 이 나무는 인도에서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보리수의 자식나무로 신성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왓 포는 태국 최초의 ‘대학’이라 불리며, 예술, 종교, 문학, 의학 등 태국의 전통 지식이 집대성된 장소입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알려진 태국 전통 마사지의 발상지로, 사원 내에서 진정한 타이 마사지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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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이용 시: 방콕 시내 중심에서 라차담넌 거리(Ratchadamnoen Klang Road)를 따라 대왕궁 방향으로 이동 후, 사남차이 도로(Sanam Chai Road)로 진입하면 사원 입구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인근에 공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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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노선 번호 1, 3, 6, 15, 19, 25, 30, 32, 33번 등이 사원 근처를 지나며, Sanam Chai 역 근처에서 하차 후 도보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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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MRT: Sanam Chai 역 하차 후 도보 약 5분 거리.
여행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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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와 무릎이 가려지는 복장 착용 필수 (신성한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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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른 시간에 방문하면 혼잡을 피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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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를 받고 싶다면 사원 내부 마사지 센터를 방문
입장료:
- 외국인: 1인당 300바트